제보자들 오피스텔 70억 이중계약 사기 사건 자매 전세금

제보자들 오피스텔 70억 이중계약 사기 사건 자매 전세금

3월 25일 제보자들 세입자와 임대인 모두 속인 70억 전세금 사기 사건의 전말 

부동산에서 받은 전세 계약서는 알고 보니 모두 가짜였다? 

지난해 10월에 신혼집을 찾고 있던 박주연 씨 부부. 최근에 전세가 귀하다보니 오랜 시간 발품을 팔아서 집을 알아보고 있던 끝에 한 부동산을 통하여 전세 8000만원의 오피스텔을 계약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한 것은 지난 2월경에 퇴근 이후 문 앞에 놓여진 쪽지 하나를 발견했다고 하는 주연씨. 쪽지를 남겼던 사람은 다름이 아닌 주연씨가 살고 있었던 오피스텔의 집 주인이었는데요. 그런데 집 주인과 통화에서 주연씨는 놀랍게도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해당 오피스텔의 월세가 세 달이나 밀려서 연락을 했다는 것 입니다. 계약을 할 당시에 분명히 공인중개사를 통하여 오피스텔을 전세로 계약하였으며 전세 계약서까지 받아 놓았을 뿐만이 아니라 집 주인과 통화까지도 했었다고 하는 주연씨. 그런데 집 주인이라고 하면서 연락을 해 왔던 사람은 자신은 전혀 전세 계약을 했던 적이 없다고 말합니다. 과연 어떻게 된 일인 것일까?  

세입자 임대인 모두를 속인 공인중개사의 실체는?  

이 지역에서는 주연씨와 똑같은 일을 겪었다고 하는 사람은 무려 100명 이상 입니다. 취재를 해 본 결과 두 곳의 부동산에서 피해가 발생하였으며 각각의 부동산을 운영하고 있었던 두 사람은 자매였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해당 부동산에서는 세입자에게는 전세 그리고 임대인에게는 월세 계약서를 주는 이른바 이중계약으로 전세 보증금의 차익을 가로챘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한 세입자는 임대인을 만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세입자에게는 가짜 임대인 소개하고 그리고 임대인에게는 가짜 세입자를 내세우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수법으로 무려 70억원의 보증금을 챙겨서 잠적했다는 자매. 

상황이 이렇게 되다보니 임대인들은 자신과는 정식 계약을 하지 않았다고 하면서 세입자에게 퇴거명령을 전하기에 이르렀으며 세입자들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였기 때문에 퇴거를 할 수가 없다고 하면서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부동산을 통하여 집을 계약하고도 피해를 당하게 되는 전세, 월세 이중계약 사기. 과연 이 피해자들을 구제할 수 있는 방법들은 없는 것인지, 그리고 이와 같은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서는 주의해야할 점들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