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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맨홀에서 작업하고 있던 근로자 2명이
쓰러진 채로 발견되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8월 4일 오전 10시 18분경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 소재 모 아파트 단지 앞에 있는
도로 맨홀 안에서 작업하고 있던 근로자 A(나이 31)씨와 B(나이 30)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인근에서 교통근무 중이던 경찰관이 발견하여 119에 신고했습니다.
A씨 등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 되었으나 결국 사망했습니다.
A씨 등은 3.6m 깊이의 맨홀 안에서 곧 입주 예정인 아파트 단지의
상수도 밸브를 시험 가동하는 작업을 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산소가 부족한 맨홀 안에서 작업을 했었던 A씨 등이
저산소증으로 질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의 측정 결과 맨홀 안 공기 중에서 산소량은 10%에 불과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독물질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공기 중에 산소량이 20% 정도는 돼야 안전하게 작업이 가능한데
산소량이 그에 미치지 못하여 질식한 것으로 보여진다"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현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하여 안전조치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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