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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우 경북교육감, 연수 특강에서 "처녀 여자 교사들 값 높다" 발언 파문, 경북교육청 "문제될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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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북도의 교사 연수 특강에서 이영우 경북교육감이 

    교사들에게 "처녀 여자 교사들 값이 높다"는 발언을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8월 1일 경북 지역 교사들에 따르면 이영우 교육감은 지난달 7월 28일 

    경북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유치원, 초등, 중등 1급 정교사 자격연수 특강에서 

    여성 교사들을 대상으로 하여 성차별적인 발언을 했습니다. 

    이영우 경북교육감의 발언 내용은 경상북도 교육연수원 홈페이지 

    연수 후기 게시판을 통해서 공개되었습니다.





    연수에 참여했던 교사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경북 지역의 교사 A씨는 게시판을 통하여 

    "성차별적인 발언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면서 

    "아마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선생님들이 언급을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금요일 3교시에 이영우 경북교육감께서 오셔서 

    자격연수를 하는 선생님들을 격려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오시는 것 자체를 싫어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 과정안에서 언급한 내용에 많은 사람들이 느끼기에는 

    다소 불편한 부분이 있기에 말씀드립니다"라고 밝혔습니다.





    A씨는 "교육감 강연 중에 '처녀 여자 교사들이 값이 높다' 

    이러한 표현은 누가 보더라도 논란의 여지가 있어 보입니다"라며 

    "저도 강연을 듣는 중에 놀랐던 것은 당연하고 

    여기저기서 한숨과 탄식이 나오는 것을 들었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그는 "경상북도 교육 분야에서 제일 높은 곳에 있으신 분께서 

    그러한 언동을 보이시면 일선에 있는 교사들은 과연 무엇을 보고 배우며 

    학생들을 대하겠습니까?"라면서 이 교육감의 발언 내용을 지적했습니다.





    경상북도교육연수원 홈페이지 게시판에 등록되어진 여수 후기 두 건.

    같은 경상북도교육연수원 홈페이지 게시판에 글을 올렸던 또 다른 교사 B씨도 

    "초등 1급 정교사 자격연수 자리에서 수많은 연수생들을 대강당에 모아놓고 

    이영우 경북교육감께서 하신 말씀"이라면서 이 교육감이 '여교사는 최고의 신붓감', 

    '많은 사람들이 여교사 며느리를 보고 싶어 한다', 

    '처녀 여자 교사들 값이 높다'는 발언을 하였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앞서가는 연수, 변화하는 교육'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던 

    이번 연수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시대착오적인 발언이라고 느껴집니다"라며 

    "저는 일등 신붓감이 되고 싶어서 교사가 된 것이 아닙니다. 

    교사라는 직분을 결혼 상대자로서의 제 '값'을 높이는 데 사용하고 싶은 생각도 없습니다. 

    어떤 교사가 '나는 시집을 잘 가려고 교사가 되었다'라고 한다면 

    과연 그를 좋은 교사라고 말할 수 있으신가요? 

    왜 앞장서서 그러한 생각을 심어주시는 것인지 참 아쉽다"라고 적기도 했습니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교사들의 이와 같은 지적과 관련하여 이날 

    "'처녀' 발언은 하지 않았다. 원고에는 없는 발언이었는데 

    배우자로서 교사라고 하는 직업이 좋다는 것을 강조하다보니 

    '값'이라는 단어를 통해 표현된 것일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 

    현장 분위기도 그렇고 문제될 것이 없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이영우 교육감은 현재 휴가중으로, 

    해당 발언에 대하여 해명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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