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폭행 논란 김웅 텔레그램 녹취 공개 밀회

손석희 폭행 논란 김웅 텔레그램 녹취 공개 밀회

프리랜서 기자 김웅 씨가 손석희 JTBC 대표이사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하는 주장을 내놨습니다. 손석희 대표이사 측에서는 이를 즉각 반박했습니다.

지난 10일에 서울 마포경찰서에는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술집에서 손석희 대표이사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을 하는 김 씨의 신고가 접수되었습니다. 김웅 씨는 손 대표이사에게 얼굴을 폭행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경찰에 전치 3주 진단서를 제출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내용이 1월 24일에 보도가 되자 JTBC 측에서는 즉시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JTBC는 "상대방이 주장하는 내용들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 김 씨가 손석희에게 불법적으로 취업을 청탁했었지만 뜻대로 되지 않자 되려 손석희를 협박한 것이 이번 사안의 본질이다. 김 씨는 타 방송사 기자 출신으로 제보가 인연이 되어서 약 4년 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다. 방송사를 그만 두었던 김 씨는 오랫동안이나 손석희에게 정규직 또는 그에 준하는 조건으로 취업하게 해 달라고 하는 청탁을 집요하게 해 왔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이번 사안 당일날에도 같은 요구가 있었으며 이를 거절하자 갑자기 화를 내면서 지나치게 흥분을 했다. '정신 좀 차려라'라고 손으로 툭툭 건드린 것이 사안의 전부이다. 이와 관련하여 손석희는 김 씨를 상대로 공갈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하였다. JTBC에서는 이러한 손석희의 입장을 존중하며 수사를 통해서 진상이 명확하게 규명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습니다.

손석희 대표이사는 이날에 자신이 진행하는 JTBC '뉴스룸'의 오프닝을 통해서 직접 입장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그는 "뉴스 시작 전에 짧게 말씀을 드리겠다. 오늘 저에 대한 기사로 많이 놀라셨을 줄로 안다. 저로서는 드릴 말씀이 많지만 사실과 주장은 엄연히 다르다라는 말씀만 드리겠다. 사법당국에서 모든 것을 밝혀주시리라고 믿고 저는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뉴스룸'을 진행해 나갈 것이다. 무엇보다도 '뉴스룸'을 시청해주시는 여러분들께 심려 끼쳐드리게 되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손석희 대표이사가 '뉴스룸'을 진행하는 시간에 MBN '뉴스8'은 당시에 상황이 담긴 녹취를 입수했다면서 음성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파일에는 "폭행 사실 인정하고 사과하시는 거죠?", "그래. 그게 아팠다면 폭행이고 사과할게"라고 하는 두 남성의 대화가 담겨있습니다. 또한 손석희 텔레그램 메세지도 함께 공개가 되어서 논란은 더 커질것으로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