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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이 알고싶다 그알 인간재생공장 대한청소년개척단 서산개척단을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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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3일 그것이 알고싶다 그알 인간 재생 공장의 비극 대한청소년개척단을 아십니까?



    # 사회에서 수거된 불량 국민? - 50년 동안이나 숨겨졌던 대한청소년개척단


    1961년 충남 서산에 위치하고 있는 어느 작은 마을 그곳에서는 마을 사람들조차도 쉬쉬하는 괴담들이 떠돌고 있었습니다. 어스룩한 밤이 되면 시신들을 들것에 실어서 나르는 발자국 소리와 함께 철조망을 넘지 못하던 수 많은 사람들의 끔찍한 비명소리가 마을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니다. 목숨을 걸고서 철조망을 넘었다는 사람들은 어김없이 끌려들어가서 들것에 실려서 나와야만 했었다는 그곳. 1961년에 대한민국의 치외법권 지역 그곳의 이름은 이름조차도 낯선 서산개척단이라고도 불렸었던 "대한청소년개척단"입니다.





    1961년도에 5.16 쿠데타 이후 군사정권에서는 거리의 부랑아 등에게 다시 갱생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하면서 이들을 사회로부터 강제로 치우기 위하여 사회명랑화 사업을 시작했었습니다. 공권력은 거리를 배회한다고 하는 이유, 또한 퇴근길이 늦었다는 이유 그리고 단지 눈에 띄었다고 하는 이유들을 들면서 무고한 많은 시민들을 일명 "후리가리"(경찰의 일제 단속 등 실적을 올리기 위해서 무고한 사람들을 강제로 잡아 오는 속어)했다고 합니다. 





    영문도 이유도 모르는 채로 끌려왔었던 이들은 수용소와 다를 바가 없었다는 서산의 폐염전에 갇혀서 밤낮으로 강제노역에 시달려야만 했습니다. 목숨을 위태롭게 하는 허기뿐만 아니라 고된 노역 및 폭력까지 이들은 하루하루를 비참함속에서 견뎌내야만 했습니다. 창살 없는 감옥과도 같은 강제 노역 수용소와 같았음에도 불구하고 짐승만도 못했었던 삶을 견뎌내야만 했었다는 개척단원들은 무려 50년의 세월 동안에 국가에 속고 또 속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겪어왔던 고난과 땅에 대한 진실은 왜 묻혀왔었던 것인걸까? 





    # 인간재생공장은 없었다 - 피 맺힌 땅에도 봄은 오는가


    당시에 박정희 군사정권에서는 부랑아와 깡패 그리고 윤락여성들에 대하여 지난 과오를 잊어버리고서 국가재건사업에 참여시키기 위하여 소위 "인간재생공장"이라고 대대적으로 홍보를 했었습니다. 또한 125쌍의 합동결혼식도 홍보의 일환으로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합동결혼식은 정부에 의한 강제결혼이나 다름 없었으며, 모든 개척단원들이 부랑아와 그리고 윤락 여성은 아니었다는 것 입니다. 수많은 무고한 여성들이 속아서 또는 강제로 잡혀 온 것 입니다. 군사 정권의 정책 홍보 및 대외적 이미지를 위해서 강제적으로 결혼을 강요당했었던 20대의 젊은 여성들은 이제 백발의 할머니가 되어서 한이 맺힌 한숨만 짓고 있을 뿐 입니다. 





    왜 이들은 50년이라고 하는 세월 동안이나 비인간적인 폭력들과 고된 노역을 감내해야만 했던 것일까? 개척단원들은 그 이유는 다름아닌 이곳에서 조금만 견딘다면 개간한 땅을 단원들에게 나누어 준다고 하는 정부측에서 제시한 약속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누구나 먹고사는 것이 힘들었다는 그 시절에 내 땅이 생길 수 있다라고 하는 것은 비참한 생활을 인내할 수 있게 했던 희망이었다는 것 입니다. 하지만 개척단원들이 맨손으로 일구어 놓았던 개척지에서 막 싹이 트기 시작할 때쯤 정부에서는 개척단원들에게서 그 땅을 다시 가져간 것 입니다. 권리를 되찾기 위하여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었지만 법원에서는 매번 재판에서 국유지라서 줄 수가 없다고 하는 정부측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정부의 약속만 믿고서 청춘을 받쳐서 땅을 일구어 냈지만 또 다시 국가에서는 이들을 외면했습니다. 개척단원들은 정부의 홍보물로 만들어졌었던 자신들이 다시 한번 정부에 의하여 희생되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군사정권이 만들고 사회가 묵인했었던 대한청소년개척단, 이제서라도 50년 동안 묵은 하소연에 귀 기울일 수는 없는 것인 걸까. 



    이번 주에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1960년대에 사회 명랑화 사업으로 진행되었다는 "대한청소년개척단"에 대하여 깊은 곳에 묻혀 있었던 진실에 대해 파헤쳐보고 아직도 끝나지 않은 개척단원들의 이야기들을 들여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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