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병원장 정혜원 원장 중환자실 신생아 4명 사망사건 사망원인 부검 통해 사고 확인

서울 이대목동병원 중환자실에서 신생아 4명이 잇달아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여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12월 17일에 서울 양천경찰서에 의하면 지난 16일 오후 9시30분경 에서부터 오후 11시30분께 사이에 발생한 이화여대 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남아 2명과 여아 2명 등 총 4명의 환아가 연달아 숨졌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사망한 이대목동병원 신생아들은 인큐베이터 안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중에 순차적으로 응급조치를 받다가 사망했습니다.

이대목동병원 의료진측에서는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던 환아들의 혈압이 떨어지는 등 이상 증세를 보여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나 심정지 하여 숨졌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병원 관계자는 "신생아 중환자실에 재원하고 있었던 환아 4명이 동시다발적으로 심정지가 유발되어 사망하는 이번 사건은 매우 이례적인 것"이라면서 "의료진들의 적극적인 심폐소생술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도 사망하게 되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대목동병원 측에 의하면 사망 환아의 입원 사유는 미숙아 때문이며, 입원 기간은 환아별로 9일 1명, 24일 1명, 5주 1명, 6주 1명 이었습니다.

우선적으로 밝혀진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원인 심정지 증상은 전날 오후 5시40분경부터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났습니다. 의료진들은 환아 2명에게 1, 2차에 걸쳐서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으며, 다른 두 환아에 대해서도 심페소생술을 한 차례 시행했습니다. 

경찰은 전날 오후 11시7분경 "아이가 2명 이상 죽었다. 이대목동병원 중환자실이다. 심폐소생술을 4명의 아이가 하고 있었다. 무엇인가 이상하다"라는 신고를 받고서 수사에 정식으로 착수했습니다. 

양천경찰서는 신고를 받은 직후에 서울경찰청 과학수사팀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공동으로 병원 현장감식을 실시했습니다. 

경찰은 검찰에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부검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12월 18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인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입니다. 사망 환아들는 현재 영안실에 안치 중입니다. 

현재 국과수에서는 사망환아들에 대해 사망이유를 파악하기 위한 부검에 앞서 의료진들이 투여한 약물들을 모두 수거하여 감식 중 입니다.

양천구보건소는 12월 17일 오전 1시경 사고 사실을 구두로 접수한 뒤에 당일 오전 9시 역학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서울시와 보건당국에서는 병원 의료진 등을 상대로 감염병 여부 등을 확인 중에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경찰청 과학수사팀 및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현장감식을 실시 하고 있으며 12월 18일 숨진 신생아들에 대하여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라면서 "모든 가능성을 두고서 수사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대목동병원 정혜원 병원장은 "본원에서 발생하게 된 사태에 대하여 유가족과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라면서 "향후 관계 당국과 긴밀하게 협조하여 빠른 시일 내로 이번 사태 발생 원인에 대해 규명하고 후속 조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습니다.

한편 사고 당시에 신생아 중환자실 집중치료실에는 신생아 16명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 되었으며, 병원 측은 사고 직후에 사망환아 4명을 제외한 신생아 중환자실 입원환아 12명에 대하여 전원 및 퇴원 조치했습니다.

신생아 5명은 강남성심병원에 옮겨졌으며 세브란스병원과 보라매병원, 그리고 서울의료원에도 각각 1명씩 옮겨져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다른 신생아 4명은 퇴원 조치되었습니다.